모더나·얀센도 부스터샷 권고…CDC "면역력 완벽하게 회복"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21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20일 결정에 이어서 모더나·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이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2개월이 경과한 18세 이상 접종자 전원에 대해 부스터샷 접종이 승인됐다. 모더나의 경우는 화이자 백신과 동일하게 접종 6개월이 경과한 65세 이상 고령층, 50~65세 기저질환자, 요양원 거주자에 대해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또한 18~49세 기저질환자와 고위험 환경에 노출된 직업 종사자의 경우는 담당의사와 상의해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자문위는 당초 최초 접종 백신과 동일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던 데서, 면역력 회복 효과, 백신 공급, 개인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교차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이같은 CDC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이 모더나·얀센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접종을 승인하면 곧 전국에서 접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스터샷의 효과가 탁월해 면역력을 거의 완벽하게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1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임상시험 결과 부스터샷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은 16세 이상 1만명으로 참가 전 두 차례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 후 부스터샷 접종까지의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다. 평균연령은 53세였다. 임상시험 동안 부스터샷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5명 나왔지만, 플라시보(가짜 약 투입) 그룹에서는 109명이 나왔다. 부스터샷을 접종할 경우 2차 접종완료 후 형성됐던 높은 예방효과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국제적 백신 불평등을 언급하면서 부스터샷 중단을 다시 요청하고 나섰다. WHO는 백신이 일부 국가에 편중됨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세계적으로 최소 40%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스터샷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브루스 에일워드 WHO 수석대표가 “코로나19 위기가 2022년까지 불가피하게 이어질 것”이라면서 “부유한 나라에 백신 공급이 집중되고 가난한 나라로 백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 팬데믹 기간을 연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백신 접종률 부스터샷 접종 이상 접종자